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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장간 한국인 메르스 의심자로 인해 홍콩 비상, 30명 격리

입력 : 2015-05-29 09:35:19 수정 : 2015-05-29 13: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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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검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은 한국인 40대 남성으로 인해 홍콩이 발칵 뒤집혀졌다.

이 남성은 지난 26일 홍콩을 거쳐 중국 광둥으로 들어갔다.

이 한국인 남성과 접촉한 홍콩 간호사가 기침과 구역질 증세를 보였지만, 예비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으로 나왔다.

29일 홍콩 위생서(衛生署) 산하 위생방역센터는 홍콩국제공항에서 메르스 의심 한국인을 검사한 공인 간호사가 지난 28일 기침과 구역질, 현기증 증세를 신고해 검사와 관리를 위해 의원관리국 전염병 센터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위생방역센터는 간호사가 비인두 흡인물 예비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남성은 지난 26일 오후 1시(현지시간) 한국발 아시아나항공 OZ723편으로 홍콩에 도착, 오후 3시 버스를 타고 중국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로 떠났다.

아이사아 항공기에는 한국인 80명과 중국인 73명 등 승객 158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했으며, 버스에는 약 10명이 함께 탑승했다.

중국 보건 당국이 실시한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 남성은 광둥성 내 병원에 격리 입원됐으며 베이징에서 2차 확진판독을 진행하고 있다.

홍콩 위생센터는 메르스 확진 판독이 나오면 그 주변에 앉았던 승객 30여 명을 격리시킬 예정이다. 

또 그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약 200명에 대한 추적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남성은 국내 세 번째 메르스 확진판정 환자의 아들로 지난 16일 최초 환자와 2인실 공간에 함께 있었다.

그는 네 번째 메르스 감염 환자의 남동생이기도 하다.

지난 25일 두 번째 진료에서 의료진이 중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으나 다음날 중국으로 출국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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