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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격리중 메르스 의심환자 출국…'관리 허점'

입력 : 2015-05-28 19:01:20 수정 : 2015-05-28 23: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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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등 2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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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자택에 격리 중이던 남성이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메르스 의심환자인 이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한·중 양국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메르스 확진 환자 2명도 추가로 확인돼 메르스 확진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복지부는 28일 메르스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가운데 자가 격리 대상 누락자가 있는지 전수 재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복지부 내에 차관이 총괄하는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구성키로 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메르스 환자의 밀접 접촉자인 A씨(44)가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세 번째 환자(76)의 아들이자 네 번째 환자(46·여)의 동생이다. 지난 16일 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4시간을 머물면서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발열증상을 호소해 22일 한 병원 응급실에서 섭씨 37.7도의 고열이 확인됐다. 그는 의료진의 만류에도 중국 출장을 강행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에야 이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WPRO)와 중국 보건당국에 통보했다. A씨는 현재 중국의 한 대형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A씨가 발열 증상을 호소한 이후 방문했던 의료기관의 의료진 10여명, 중국행 항공기 탑승객 160여명, 회사 동료 180여명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첫 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같은 병동(1인실)에 입원했던 환자 B씨(71)와 이 병동의 간호사 C씨(28·여)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대 환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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