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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제친 위안화, 아태지역 대표 통화로

입력 : 2015-05-28 20:11:31 수정 : 2016-06-27 14: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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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비중 4년새 4배 이상 급증…금액도 2012년 대비 327% 늘어
중국 위안화가 일본 엔화를 제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표 통화로 자리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자료를 인용해 아태지역과 중국(홍콩 포함) 간 교역 시 위안화 결제 비중이 2012년 4월의 7%에서 현재 31%로 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아태지역에서 중국과 교역할 때 위안화로 결제한 금액 규모는 2012년 대비 327%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엔, 홍콩 달러, 미국 달러, 호주 달러를 제쳤다. 3년 전 같은 기간만 해도 위안화는 5위에 머물렀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한국, 호주 시드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 등 11개 도시에 위안화 청산은행을 지정하는 등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SWIFT에 따르면 싱가포르, 대만, 한국, 필리핀 등의 위안화 결제 비중은 총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 2012년 아시아 26개국 중 19개국이 중국·홍콩 상대 교역에서 위안화로 결제한 비중은 10% 미만에 그쳤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위안화 결제 비중이 10%를 밑도는 국가는 9개국에 불과하다.

전 세계 무역에서 위안화 사용 규모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위안화는 세계 5대 결제 통화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미국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엔 다음에 자리한 위안화의 전 세계 무역결제 비중은 2.0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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