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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불 난 거야?'…기내 유입 수증기로 한바탕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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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5-28 09:22:54 수정 : 2015-05-28 0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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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인 여객기 내부로 바깥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승객들이 이를 화재로 오인하는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廣東) 성의 선전(深圳)국제공항을 이륙한 현지 항공사 여객기 내부에 뿌연 수증기가 밀려들었다.

갑자기 밀려든 수증기로 한 치 앞 분간이 어려워지자 승객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에 승무원들이 직접 나섰다.

승무원들은 “아무 일도 아니다”라며 “기체 공기정화 시스템이 외부 수증기를 빨아들이면서 벌어진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무원들은 평소대로 승객들에게 기내식을 나눠주며, 걱정할 일이 아니란 것을 증명했다. 겁에 질렸던 승객들은 평정심을 잃지 않은 승무원들 덕분에 초조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메이 랴오는 “기내가 뿌옇게 변하자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며 “확실히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랴오는 “승무원들은 침착히 승객들을 안내했다”며 “안심한 승객들은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랴오는 “마치 사우나에 있는 것 같았다”고 다소 농담 섞인 말을 건네기도 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공기정화 시스템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며 “바깥의 수증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승객들이 화재 발생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기체에 이상이 있던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당시 기내에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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