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차관급 인사

국토부 1차관 김경환, 통계청장 유경준, 개인정보위원 임채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김경환(58) 국토연구원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3명 인사를 단행했다.

통계청장에 유경준(54)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전문대학원 교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엔 임채호(57)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기용됐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김 신임 차관은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과 국토자원의 균형 개발 등 현안을 차질 없이 집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김 차관은 중앙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강대 교수, 한국주택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위원 등을 지냈다.

유 신임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해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노동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 등을 지냈다.

민 대변인은 “경제 현안에 대한 식견과 경제현상에 대한 분석 능력이 뛰어나 융복합을 통한 고품질 통계 행정 분야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유 청장은 친박(친박근혜)계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친동생이다. 이례적으로 형제가 나란히 현직 장·차관을 맡아 ‘수첩인사’로 상징되는 박 대통령의 협소한 인재풀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차관과 유 청장은 현 정부 출범 직후 구성된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위원으로 활동해 ‘코드인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임 신임 상임위원은 경남 출신으로 진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남도 행정부지사,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 대변인은 “개인정보보호위 운영을 원만히 뒷받침하고 관련 정책을 개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우승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