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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중 6자대표 회동 성사되나

입력 : 2015-05-26 19:17:06 수정 : 2015-05-27 0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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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표 28일부터 中 방문, 외교부 대변인 “가능성 배제 안 해”
한·미·일 서울서 양자·3자 회담
6자재개·北도발 억제 등 논의
정부가 26일 북핵 6자 회담 한·미 수석대표의 방중과 관련, 한·미·중 3자 수석대표 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중 수석대표 회동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황준국 (외교부 평화교섭)본부장하고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대사가 방중했을 때 한·미·중 3자가 한자리에 모여서 협의를 갖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그것은 아직 며칠 여유가 더 남아 있고, 그럴 가능성도 제가 이 자리에서 미리 배제하고자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 성 김 美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 이하라 준이치 日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26일 서울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이날 한·미, 한·일간 비공개 양자협의를 가졌다.
외교부 제공
황 본부장과 김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미·일 3자 수석대표 협의 후 28, 29일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각각 미·중 및 한·중 수석대표 회동을 연쇄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한·미 수석대표는 중국 수석대표에게 3국 협의 결과를 설명하고 탐색적 대화 등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다.

양자 회동 이외에 한·미·중 3자 회동이 이뤄지면 처음 있는 일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될 전망이나 성사가능성은 미지수다.

6자 회담을 둘러싼 양자 및 3자 협의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중·일 수석대표 회동(25일 베이징)→한·미 및 한·일 수석대표 회동(26일 서울)→한·미·일 수석대표 협의(27일 서울)→미·중 및 한·중 수석대표 회동(28, 29일 중 베이징)이 연쇄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후 한·미 수석대표 회동이 오찬을 겸해 있었다. 이어 한·미·일 수석대표 만찬회동 직전에 황 본부장과 방중 후 이날 입국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간 한·일 수석대표 회동이 열렸다. 3국 수석대표는 이날 한·미 및 한·일 양자 회동을 통해 2008년 12월 이후 중단된 6자회담 재개와 북한의 핵·미사일 추가 도발 억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 정부가 모색 중인 탐색적 대화 문제도 집중 협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탐색적 대화란 정식 6자회담에 들어가기 전 단계의 사전 대화를 의미한다. 탐색적 대화를 통해 중국 등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등 6자회담 재개 조건에 대한 5자(한·미·중·러·일)의 공동인식을 전달하고 북한의 진정성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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