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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용의자는 50대 배송업체 직원

입력 : 2015-05-26 17:03:18 수정 : 2015-05-26 1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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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원대 피해를 입힌 경기도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방화 용의자가 협력업체 50대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김포경찰서는 제일모직 통합물류창고 방화 용의자로 배송업체 직원 김모(53)씨를 특정해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김씨 소유의 휴대폰이 꺼져 있어 소재파악이 전혀 안돼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씨는 평소 물류창고를 자주 드나들던 제일모직의 하청 배송업체 직원으로 해당 업체가 최근 파산하면서 밀린 월급을 받지 못하자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의 위치 추적 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전날 김포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꺼졌으며 경찰이 A씨의 자택을 찾았을 때에는 아무도 없었다.

찰이 확보한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날 오전 0시 25분쯤 플라스틱 상자를 옮기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이 10여 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량과 물류창고를 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은 물류창고와 주변 도로 CCTV를 토대로 이 남성의 차량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CCTV 화면에 A씨로 보이는 남성이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되기 1시간여전 엘리베이터를 타고 부탄가스가 담긴 상자를 들고 6~7층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

또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량과 물류창고를 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남성이 들고 있던 부탄가스통은 화재가 난 물류창고 2층과 4층, 6층 등 3개 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2시 16분쯤 일어난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로 경비업체 직원 A(35)씨가 숨졌으며 연면적 6만2518㎡ 가운데 3만㎡와 의류 1600t 중 상당수가 불에 타 280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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