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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이어져…달러인덱스 한달새 최고

입력 : 2015-05-26 07:02:02 수정 : 2015-05-26 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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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연내 인상' 연준 의장 발언·유럽 금융불안이 영향
이번 주 미국 거시 경제지표에 투자자들 주목
미국의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해 안에 올릴 방침인데다 유럽의 금융 불안 우려가 겹치면서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달러 강세가 재현되고 있다.

휴일이어서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25일(현지시간) 달러 거래는 제한적이었지만 강세는 계속됐다.

외국의 주요 다른 화폐 대비 달러 강세의 정도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3%가량 오른 96.48까지 올랐다.

이는 최근 1개월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 및 엔을 기준으로 해도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는 1유로당 1.096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1.10달러 선이 무너졌다.

엔과의 교환비율은 한때 1달러 대 121.44엔까지 올랐다.

일부에서는 8년여 만에 최고점인 122.04엔이 조만간 깨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다.

달러가 강세를 이어간 것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한 데 영향받고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 한 연설에서 올해 안에는 금리 인상을 시작해 통화정책의 정상화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전문가 사이에 올해 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는 데 제동을 걸며 2006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을 올해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0.3%로 발표된 것도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유럽의 금융불안 우려도 달러에 대한 수요를 키우고 있다.

일요일인 24일 그리스 내무장관인 니코스 바우치스는 6월에 국제통화기금(IMF)에 내야 할 분납금을 못 낸다고 밝혔다.

이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여기에다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좌파정당인 포데모스가 주요 도시에서 약진한 것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러로 모이게 하고 있다.

스페인은 그리스의 뒤를 이어 유럽 금융시장의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달러 강세의 지속 여부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각종 거시경제 지표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4월 내구재 주문, 4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 주간 실업수당청구 건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등 금리 인상과 관련해 연준이 예의주시하는 지표가 잇따라 나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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