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KLPGA 두산 챔피언십 우승
상금 1위… 해외 포함 시즌 3승
‘삼촌 부대의 우상’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매치플레이 ‘퀸’에 등극했다.

깔끔한 매너와 늘 웃는 인상으로 많은 중년층 팬을 거느리고 있는 전인지는 24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결승에서 국가대표 출신의 ‘루키’ 지한솔(19·호반건설)을 1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신인 시절이던 2013년 대회 결승에서 장하나(23·비씨카드)에게 분패한 한을 2년 만에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이날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4억600만원을 쌓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전인지는 또 지난 10일 일본의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도 우승해 해외 경기를 포함해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빛나는 미소 전인지가 24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KLPGA 제공
고려대 선후배 사이인 전인지와 지한솔의 대결은 결승전답게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치열했다. 이날 오전 열린 4강전에서 안송이(25·KB금융그룹)를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 홀 차로 꺾고 결승에 오른 전인지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3번홀(파3)에선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인지는 이후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운 지한솔과 홀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15번홀을 비겨 남은 세 홀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거머쥐게 된 전인지는 지한솔이 16번(파3),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바람에 한 홀 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결국 승부는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이 홀에서 승리를 해야만 연장전에 갈 수 있었던 지한솔은 3m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팅을 놓치며 파에 그쳤고, 전인지도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한솔은 64강전에서 루키 라이벌 박결(19·NH투자증권), 32강전에서 시즌 2승의 상금랭킹 1위를 달렸던 고진영(20·넵스), 8강전에선 4번 시드의 이민영(23·한화), 4강전에선 2012년 대회 우승자 김자영(24·LG)을 차례로 꺾어 이번 대회 돌풍을 주도하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3∼4위 전에서는 안송이가 3홀 차로 앞선 끝에 16번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박병헌 선임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