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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발자국, 세계 물 사용량 조절 위해 도입…한국 ‘물 부족 국가’이어 ‘쌀 부족 국가’ 우려

입력 : 2015-05-23 01:56:23 수정 : 2015-05-23 0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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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물발자국, 세계 물 사용량 조절 위해 도입…한국 ‘물 부족 국가’이어 ‘쌀 부족 국가’ 우려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우리나라가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서 지정한 ‘물 부족 국가’에 이어 2050년에는 ‘쌀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 영향분석 및 영향 평가 모델 구축’ 연구에서 기후변화가 농축산 부문 작물 생산과 생태계 변화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계속 진행될 경우 2010년 기준 83.1%인 쌀 자급률이 점점 낮아져 2040년에 62.6%, 2050년에는 47.3%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곧 2050년 기준 쌀 생산량은 기후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때보다, 현재 속도로 기후가 변한다면 약 100만t가량 줄어들게 된다.

이는 기온·일사량 등 기후변화가 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기상청 예측에서도 2071~2100년 사이 한반도 기온은 1981~2010년보다 약 5.7℃ 상승해 폭염·열대야 등이 기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쌀 자급률이 낮아진다면 세계적인 흉작이나 곡물 가격 급등처럼 곡물 파동이 일어날 때 식량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물발자국이란 인간이 사용하는 물의 양을 나타낸 지표다.

사람이 직접 마시고 씻는 데 사용한 물에다 음식이나 제품을 만드는 데 소요되는 가상수(virtual water, 눈에 보이지 않는 물)를 합친 총량으로 측정한다.

이 개념은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의 물 사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 세계 물 사용량을 조절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2004년 유네스코 물교육연구소는 우리나라 1인당 물 발자국이 1,179㎥로 세계 평균(1,243㎥)보다는 적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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