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서 일하다 발열 증상 호소
예방백신없어… 야외활동 주의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충남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이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유전자 검사 결과 SFTS로 최종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9일 평소처럼 논밭에서 일을 하다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해 12일부터 대전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혈소판감소는 회복하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혈뇨, 피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어 증상에 따른 내과적 치료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가 많이 활동하는 4∼11월에는 야외 활동시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지 말고 야외활동 후 반드시 옷을 털고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2013년 5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까지 91명이 감염돼 32명이 숨졌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