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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35%… 야생진드기 SFTS 환자 올 첫 발생

입력 : 2015-05-23 00:33:56 수정 : 2015-05-23 0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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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73세 여성 감염 상태 위중
논밭에서 일하다 발열 증상 호소
예방백신없어… 야외활동 주의보
‘야생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사진)가 옮기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충남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이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유전자 검사 결과 SFTS로 최종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9일 평소처럼 논밭에서 일을 하다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해 12일부터 대전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혈소판감소는 회복하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혈뇨, 피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어 증상에 따른 내과적 치료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가 많이 활동하는 4∼11월에는 야외 활동시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지 말고 야외활동 후 반드시 옷을 털고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2013년 5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까지 91명이 감염돼 32명이 숨졌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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