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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요금제, 이통사 ARPU 하락 일시적…고객 SKT 선호

입력 : 2015-05-22 17:16:20 수정 : 2015-05-22 17: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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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證 "ARPU 관련 악영향 단기·제한적…장기적으론 상승?"
가장 선호 데이터 요금제는 '3만원대'·8만원대 이상은 소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관련 설문 결과. 자료=두잇서베이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로 인한 ARPU 하락은 일시적일 것으로, 통신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데이터 요금제는 SK텔레콤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ARPU는 Average Revenue Per User의 약어로, 가입한 서비스에 대해 가입자 한 명이 특정 기간 동안 지출한 평균 금액을 일컫는 용어로, 통신업에선 가입자 1명 당 평균 매출을 의미한다.

지난 7일부터 20일 사이 이동통신 3사 모두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통신 소비자들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음성 통화 무제한을 기본으로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로 인해 이통 3사의 ARPU가 받을 영향에 대해 KTB투자증권은 악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으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ARPU의 상승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영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사 공통적으로 2만9900원~3만9900원 요금제에서는 기존 유사 요금제 대비 월청구금액이 3000~4000원가량 상승하고·데이터 제공량 축소(400~500MB)가 예상되므로 LTE 가입자 평균 ARPU의 하락을 야기하는 영향과 유입효과 간 상쇄가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통업계 관계자 역시 "이통 3사가 데이터 요금제 도입까지 장시간 검토·연구해 왔다"며 "일시적으로 ARPU가 하락할 순 있겠지만 장기적이진 않을 것으로, 신규 요금제는 고객들이 본인 데이터 사용 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등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ARPU 하락 요인은 극단적으로 무제한 음성통화만이 요금제 선택의 기준인 가입자가 5만1000원 요금제에서 2만9900원으로 다운그레이드 하는 현상이나 이미 이동통신 가입자의 평균 음성통화량이 지난 2010년 말 200분 내외에서 현재 180분 이하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이동 현상은 많지 않을 것으로, 음성 통화 사용자에게도 같은 논리를 적용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도입은 2G·3G 가입자의 LTE로의 이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LTE 가입자 비중의 증가는 향후에 도래할지 모르는 기본료 폐지와 같은 규제 리스크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3사 중 가장 늦게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의 'band 데이터 요금제'로 나타났다.

모바일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두잇서베이(대표 최종기)가 실시한 전국 20대 이상 성인 남녀 4567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관련 조사에 따르면 요금제 변경 의사가 있는 사용자 중 63.8%가 SK텔레콤을 선택했으며 KT 25.4%, LG유플러스 10.8%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전폭적으로 SK텔레콤을 선택한 이유로 '유무선 음성 무제한'(32.4%), '데이터 제공량'(30.3%), '데이터 활용도'(27.8%)가 꼽혔다.

KT는 '데이터 활용도'(32.1%), LG U+는 '데이터 제공량'(33.3%)을 선택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용자가 변경을 희망하는 요금제는 3만원대가 29.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2만원대(20.9%), 4만원대(18.4%)가 뒤를 이었다. 8만원대 이상은 2.9%에 불과했다.

박종진 기자 trut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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