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태양광 산업기반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을 역설했다. 또 혁신센터를 시찰하면서 태양광을 이용해 시제품을 만든 대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학생이 ‘태양광 텐트’에 대해 설명하며 “캠핑을 가서 전자기기를 충전 걱정 없이 여자친구와 마음껏 사용하고 싶어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것이 또 한 번 입증됐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가한 교수, 학생들과 셀카봉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박 대통령은 특히 농수산품의 고부가가치 명품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보르도의 와인, 뮌헨의 맥주, 벨기에의 초콜릿을 예로 들면서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식재료들은 품질만이 아니라 지역문화와 스토리를 결합시켜서 상품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과 식품도 생산자의 땀방울에 스토리를 입혀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게 박 대통령 주문이다.
박 대통령은 충남센터 시찰에서도 정제민 예산사과와인 대표와 신동혁 갤러리아 차장이 설명하는 사과와인과 판로 개척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이들에게서 “명품화를 위해선 가치가 있어야 하고 희소성, 스토리화해야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상품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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