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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 롯데도 시내면세점 도전장

입력 : 2015-05-22 20:15:38 수정 : 2015-05-22 23: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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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 중원면세점과 합작
‘동대문 피트인’ 후보지로 확정
면적 절반 국산 패션브랜드로
국내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가 다음 달로 예정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유치전 참여를 공식선언했다.

현재 국내에 7개, 서울에서만 3개 면세점을 운영 중인 롯데가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확보에 나선 것은, 관세청의 평가 항목에서 대부분이 상위권에 속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파트너로 중소면세업자와 손잡고 ‘상생’을 내세우는 등 사업권 획득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2일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동대문 피트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소 면세사업자인 중원면세점과 함께 지상·지하 총 11개 층에 복합 면세타운을 세울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5개층(8387㎡), 중원면세점은 2개층(3762㎡)에서 각각 면세점을 운영하며, 나머지 4개층은 식당·사무실·창고 등으로 활용된다. 주로 롯데면세점은 패션·시계·액세서리 등, 중원면세점은 술·담배·잡화 등을 취급할 예정이다. ‘동대문 면세점’은 침체된 인근 상권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게 롯데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동대문 디자이너 브랜드, 국산 SPA(생산·유통 일관 의류업체) 브랜드를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매장에도 유치하고 전체 면세타운 면적의 절반 정도를 국산 패션 브랜드로 구성한 ‘특화 매장’으로 꾸민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이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신인 디자이너 육성 및 동대문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약속했다. 롯데면세점은 DDP 안에 열린 문화공간을 마련해 공연·전시·패션쇼 등을 열고, 신진 디자이너와 인디 밴드 등 예술·문화인들을 적극 후원할 예정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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