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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인생 2막’… 이주 열풍

입력 : 2015-05-22 19:36:40 수정 : 2015-05-22 2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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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순유입율 세종 이어 2번째
3040이 절반… 신설법인도 급증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설계하려는 이주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순유입 인구는 1만1112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순유입율은 1.9%로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8만1396명이 제주생활을 청산해 떠난 반면 9만2508명이 제주로 전입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4300명이 순유입 돼 지난해 같은 기간(849명)보다 26.6% 늘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떠나면서 전입보다 전출 인구가 더 많던 제주에 전입 인구가 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2008년(-2236명)과 2009년(-1015명)만 해도 제주 순유입 인구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0년 437명 증가세로 반전하더니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으로 늘었다.

연령대별 순유입 인구는 30대와 40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30대가 3651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273명, 9세 이하 1838명, 50대 1690명, 60대 682명, 20대 395명, 10대 335명, 70대 194명 순이었다. 학업 등으로 20대 초반(20∼24세)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인구가 제주로 순유입됐다.

제주로 유입한 30∼40대의 상당수는 창업 전선에 나서면서 지난해 제주 신설법인이 1240곳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곳을 넘어선 것도 제주로의 이주 열풍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도권 기업 이전과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학부모의 전입, 면세점·여행사 등 중국인 관광객 관련 사업장 종사원 증가 등도 순유입 인구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 인구는 순유입에 힘입어 60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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