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해선 전철복선화사업 첫 삽 떴다

입력 : 2015-05-22 19:37:07 수정 : 2015-05-23 02:25: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충남 홍성∼경기 화성 90㎞ 노선
8개 여객역 설치… 2020년 개통
수도권 접근시간 절반 단축효과
물류비 개선… 서해안 새 발전축
환황해권의 대동맥이 될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이 22일 첫 삽을 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충남 홍성역에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및 지역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을 가졌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역과 경기도 화성 송산역을 연결하는 90.01㎞ 노선으로, 3조 8280억원을 투입해 2020년 개통한다. 예정 노선은 홍성과 예산, 당진, 아산, 경기도 평택과 화성 등으로 8개 역이 설치된다. 이 가운데 합덕역과 안중역, 송산역 등에는 화물 취급시설이 설치돼 물류 처리 역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운행되는 열차는 새마을호보다 속도가 1.6배가량 빠른 시속 250㎞급 고속전철(EMU-250)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홍성에서 서울 영등포까지 이동 시간이 53분으로 줄어드는 등 서해안권에서의 수도권 접근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장항선을 이용할 경우 홍성역에서 영등포까지 이동 소요시간은 1시간 49분이다.

또 남북 종단 간선 철도망이 구축되면서 남쪽으로는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 및 장항선, 북쪽으로는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까지 연결된다. 향후에는 북한을 지나 중국 등 동북아를 잇는 환황해 초광역철도로서의 기능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해안 지역 주요 항만 화물 및 여객에 대한 철도 수송체계 구축으로 서해안의 새로운 발전축이 마련돼 국토 균형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 구축, 충남 서북부지역 신 산업지대 물류비 절감 효과는 물론, 21세기 환황해 경제시대의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2007년 예비타당성 검토를 시작으로 사업이 추진돼 왔으나 그동안 국비 반영이 이뤄지지 않아 장기 표류해 왔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착공되면서 홍성에서 서해선과 동남부로 연결된 장항선 복선전철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은 충남 아산 신창에서 전북 익산 대야까지 121.6㎞ 구간으로, 사업비는 6765억원이다. 현재 2019년을 준공 목표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2020년까지 9106억원을 투입, 신성∼주포 18㎞와 납포∼간치 14.2㎞ 구간을 직선화하는 2단계 선형 개량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사실상 단선 디젤 철도에 불과하다. 충남도 관계자는 “경부축의 수송 부담을 줄이고 대중국 교역량 확대에 대비해 서해선과 호남(목포)·전라선(여수) 연결을 통한 서해안권 철도 물류망 구축을 위해서는 장항선 복선화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