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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 사기친 40대女, 동생 이름으로 공장에 취업해 지내다가 붙잡혀

입력 : 2015-05-22 10:35:04 수정 : 2015-05-22 10: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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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 가량 되는 돈을 사기쳐 챙긴 40대 여성이 신분을 위장하고 2년 반 동안 숨어지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48·여)씨를 구속했다.

A씨는 주식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속여 2009년 9월부터 2012년 4월까지 동네 주민 B(47·여)씨에게서 95차례에 걸쳐 14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돈을 받은 며칠 뒤 투자 수익이라며 일부를 돌려주면서  B씨를 안심시켰다.

A씨는 액수가 크게 불어나고 돈을 갚을 수 없게 되자 곧바로 잠적했고 2012년 9월 수배가 내려졌다.

이후 A씨는 가족, 지인 등 다른 사람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집을 얻는 등 신분을 철저히 숨기고 살아왔다.

자신보다 두 살이 어린 동생 이름으로 경기도 화성 공장에 취업하기도 했다.

A씨는 수배가 내려진 상태에도 주식에 투자하라며 직장 동료에게서 3개월간 4000만원을 가로채는 등 버릇을 버리지 못했다.

경찰은 거주지가 인천으로 돼 있는 A씨의 동생이 화성에서 근무한 이력을 수상히 여겨 추적하다가 지난 18일 퇴근하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가족과 지인들은 범행 악용 가능성을 몰라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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