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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장관, 4년만에 양자 회담···日 집단자위권 등 논의

입력 : 2015-05-21 12:01:25 수정 : 2015-05-21 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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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장관(자료사진)

한민구 국방장관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 안보회의(Asia Security Summit,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다고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 하에 2002년 이후 매년 개최됐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영국·아세안 국가 국방장관과 안보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한 장관은 회의 기간 중 한일 국방장관 회담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등에 참석해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사인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양국 방위정책,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 양국 국방교류 협력 증진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회담에서 나카타니 일본 방위상은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거쳐 국회에 제출된 안보법제 개정안과 새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군과 자위대가 물자를 상호 융통할 수 있는 물품역무상호제공협정(ACSA)과 2012년 무산된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협의도 제안할 것으로 전해져 우리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 인식과 독도 등을 둘러싼 갈등 속에 2011년 1월 이후 양자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지 않았다.

2009년 처음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신 미일 방위협력지침, 인도적 지원 등 비군사적 위협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회의기간 동안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국과 장관회담을 갖고 국방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에 앞서 27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 양국은 2009년 수립된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국방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국방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또한 한·베트남 상호군수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 간 국방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완성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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