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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부자간 총싸움 벌여 함께 사망…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농사일 시킨게 화근

입력 : 2015-05-14 17:41:46 수정 : 2015-05-14 17: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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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아들에게 농사일을 시킨 아버지와 말다툼 끝에 총싸움을 벌여 둘 다 사망했다고 터키 일간 사바흐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북부 카스타모누 주 국도 위에서 A(45)씨와 A씨의 아버지 B(62)씨가 총싸움을 벌여 서로 맞고 숨졌다.

이 총싸움은 B씨가 손자인 C(17)군에게 학교에 가지 말고 농사일을 거들라고 시킨 것이 화근이 됐다.

A씨는 고등학생인 아들 C군이 농사일하는 대신 공부해야 한다며 학교에 보냈다. 이에 할아버지는 손자를 데려와 일을 시키려고 트랙터를 몰고 학교로 갔지만 아들 A씨가 먼저 학교로 가서 C군을 차에 태웠다.

A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B씨의 트랙터와 마주쳤으며 이들은 C군이 보는 앞에서 다시 말다툼 끝에 총격전을 벌였다.

이 부자는 각각 3, 4발의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C군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평소 술을 많이 마시고 할아버지와 자주 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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