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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대화하려면 한미군사훈련 중단해야"

입력 : 2015-04-28 11:26:19 수정 : 2015-04-28 12: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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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북대화를 하려면 "남조선 당국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지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전쟁연습이 계속되는 한 대화는 있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은 끝났지만 8월에 또 한 번의 북침 합동군사훈련이 감행될 예정"이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오늘 조선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사태는 철두철미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이라며 "합동군사연습으로 인해 북남관계는 최악의 파국상태가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는 속에서는 그 어떤 대화도 협상도 관계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교훈"이라며 "도발적 전쟁 연습이 계속 이어지는 한 북남사이의 신의있는 대화와 관계개선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에서는 독수리 훈련이 끝난 것과 관련해 '긴장국면이 완화되고 대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여론이 돌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하지만 남조선당국이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조건에서 대화와 협력,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는 너무 이른 것"이라고 했다.

노동신문은 "8월에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라는 또 다른 합동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며 "그로 인해 북남관계는 또 다른 모진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 지금껏 북남관계는 바로 그런 악순환 속에서 흘러왔다"고 했다.

따라서 "남조선당국은 '대화' 타령을 늘어놓기 전에 그것을 가로막는 외세와의 합동훈련부터 중지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북침전쟁연습이 중단되지 않는 한 북남사이의 그 어떤 대화나 관계개선 노력도 무의미하다"고 한미훈련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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