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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 상습절도범, 아귀찜 좋아하는 바람에 덜미잡혀

입력 : 2015-04-28 07:35:25 수정 : 2015-04-28 0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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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40대 절도범이 자신의 식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바람에 붙잡혔다.

휴대전화, 인터넷 등을 전혀 하지 않아 꼬리잡기가 힘들었지만 '아귀찜'을 좋아하는 것에 착안한 경찰이 식당 주인에게 신고를 당부, 검거에 성공했다.

28일 경남 통영경찰서는 종교시설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김모(44)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15일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경남 통영과 창원, 경북 포항에 있는 성당,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 사무실에 들어가 현금 137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절도 전과 6범인 김씨는 심야시간에 종교시설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사무용 서랍 등을 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김씨가 부산시 남포동에 자주 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유흥업소와 식당 등을 상대로 한 달 가까이 탐문수사를 벌였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온라인 게임이나 인터넷조차 하지 않은 탓에 추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김씨가 아귀찜을 좋아해 부산의 한 식당을 자주 찾는다는 사실을 파악, 식당주인에게 김씨 사진을 보여준 뒤 신고를 부탁했다.

이에 식당주인이 김씨가 나타나자 경찰에 신고, 체포에 성공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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