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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등반대 도둑 맞아 등정 포기… 화 면해

관련이슈 네팔 대지진 참사

입력 : 2015-04-27 19:18:57 수정 : 2015-04-27 22: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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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던 그리스 등반대가 ‘도둑’ 덕분에 네팔 대지진의 화를 면해 화제다.

27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산악인 9명이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지난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자신들을 안내하기로 했던 셰르파(네팔인 등반 가이드)가 등반자금을 몽땅 챙겨 잠적해 버렸다. 이 때문에 낯선 타향에서 무일푼이 된 그들은 등반을 포기하고 대지진 전날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스 등반대의 일원인 소포클리스 파이티스는 “네팔 경찰에 신고하고 대지진 전날인 24일 그리스로 돌아왔다”며 “결국 우린 행운아가 됐지만, (에베레스트) 캠프에는 극히 어려운 순간을 맞은 동료 산악인들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애초 등반대는 그리스인 9명과 인도인 9명으로 이뤄졌으며, 에베레스트 등정이 무산된 탓에 전원이 무사하다.

그리스 등반대가 오르려던 에베레스트에서는 아직도 수백 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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