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재 특사, 정상문 창구 역할”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별도 특검’을 요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4·29 재보선을 겨냥해 ‘부패정권 심판’ 메시지를 부각하겠다는 계산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가 4·29 재보선을 이틀 앞둔 27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군청을 방문해 시민과 직원에게 신동근 후보(가운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새누리당의 성 전 회장 특별사면 의혹에도 적극 반박했다. 추미애 최고의원은 “마치 끔찍한 살인강도사건이 일어났는데도 먼저 강도를 잡는 일이 아니라 그 흉악범을 누가 낳았는지 여인부터 찾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성 전 회장 특사의 ‘루트’는 밝혀내지 못했으나 2007년 말 양윤재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특사에 대해선 정상문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이명박(MB) 전 대통령측의 사면요청을 받은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정 전 비서관은 MB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2년 서울시 감사담당관을 지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홍준표 경남지사를 응원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삭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홍준표 지사! 그가 요즘 성완종 리스트에 연관돼 고초를 겪고 있지만, 올무에서 곧 빠져나오리라 기대한다”며 “홍 지사! 홧팅!(파이팅)”이라고 적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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