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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도, 포스코플랜텍 대금 1000억 빼돌려”

입력 : 2015-04-27 19:22:27 수정 : 2015-04-27 22: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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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사대금 횡령”… 檢 수사 착수
성진지오텍 고가매각 ‘MB특혜’ 의혹
포스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27일 전정도(56) 전 성진지오텍 회장(현 세화엠피 회장)이 공사대금 1000억원을 빼돌렸다며 포스코플랜텍으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포스코플랜텍 측은 2010∼2012년 이란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석유 플랜트 공사대금 7100만유로(약 1000억원) 대부분을 전 전 회장이 빼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며 전 전 회장을 배임·횡령, 사문서위조,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포스코플랜텍은 2013년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강화로 공사대금을 국내로 들여오지 못한 채 현지 은행 계좌에 임시 보관했다. 포스코플랜텍은 당시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란석유공사와 직접 계약하지 않고 부품업체인 세화엠피의 현지법인을 거치는 방식의 간접계약을 체결했다. 전 전 회장은 이란 경제 제재가 풀리면 이란에서 받은 공사 대금을 송금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중간에서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포스코가 성진지오텍 주식 440만주를 당시 시세의 2배가량인 주당 1만6331원에 사들인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 전 회장과 친분이 있는 이명박정부 실세들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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