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리디아 고, 메이저 첫승 청신호…긴 코스 자신감 장착

입력 : 2015-04-27 13:23:21 수정 : 2015-04-27 13:23: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대회 첫 승' 전망을 한 층 밝혔다.

리디아 고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달 초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26일(한국시간)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샷 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작년에 이은 대회 2연패이자 개인 통산 LPGA 투어 7승째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의 전장이 6천507야드로 긴 코스라는 점이 중요하다.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으로 오는 7월 열리는 다음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이 전통적으로 긴 코스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다.

작년 재미동포 미셸 위가 우승을 차지한 US여자오픈의 개최지 파인허스트 골프장(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2번 코스는 파70에 전장이 6천649야드에 달했다.

이번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이 열린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도 이와 비슷한 긴 코스여서 US여자오픈의 '예비고사장'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딱딱하고 긴 전장을 갖춘 그린이 특징이었던 이 코스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긴 코스에 대한 적응을 끝낸 모습이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신인 딱지도 떼고 지난 24일에는 생일을 맞아 18세가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시즌 상금 부문 선두(90만8천810달러) 타이틀까지 달게 됐다.

한층 성숙한 리디아 고가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첫 승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