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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맞아 다행… 그리스 원정대가 네팔 지진 당시 화 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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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27 10:13:38 수정 : 2015-04-27 1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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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바로 전화위복….'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던 그리스 등반대가 도둑을 맞은 게 전화위복이 되어 네팔 대지진을 피할 수 있었다.

그리스 공영TV 네리트는 26일(현지시간) 그리스 산악인 9명이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했다가 가이드를 맡은 셰르파가 돈을 훔쳐 달아나는 바람에 에베레스트 등정을 포기하고 대지진 발발 전날 귀국했다고 전했다.

당사자 중 한 명은 "지난주 카트만두에 가서야 우리를 돕기로 한 셰르파가 돈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네팔 경찰에 신고하고 대지진 전날인 24일 그리스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우린 행운아가 됐지만, 캠프에는 극히 어려운 순간을 맞은 동료 산악인들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등반대는 그리스인 9명과 인도인 9명으로 이뤄졌으며, 도둑을 맞아 에베레스트 등정이 무산되는 덕분에 전원이 무사할 수 있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일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2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등반대가 오르려고 했던 에베레스트에서는 눈사태가 베이스캠프를 덮쳐 적어도 19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 또한 수백 명의 안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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