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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나간 열정···잇따른 폭력사태에 유럽축구 '몸살'

입력 : 2015-04-27 09:28:04 수정 : 2015-04-27 10: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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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로 치닫는 유럽 축구 리그들이 잇따르는 폭력사태에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는 홈팀 크르베나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2014-2015 슈페르 리가 24라운드 경기(0-0 무승부)가 열렸다.

2위 크르베나 즈베즈다에 승점 5점 앞선 파르티잔이 이날 승리하면 우승에 크게 가까워지는 상황.

AP통신과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크르베나 즈베즈다 팬들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응원 열기를 과도하게 높이더니 결국 경찰과 거세게 충돌하고야 말았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떼어낸 의자와 홍염(붉은 색깔의 응원용 폭죽)을 경찰을 향해 집어던졌다.

세르비아 경찰 당국에 따르면 35명의 경관이 부상하고 팬 45명이 체포됐을 정도로 폭력사태는 격화됐다.

일부 팬들은 어디서 구해왔는지 군용 섬광탄까지 경찰을 향해 집어던졌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경기는 결국 예정 시각보다 45분이 더 지난 뒤에야 시작됐다.

영국 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유벤투스가 지역 라이벌인 토리노와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 유벤투스가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유벤투스 팀 버스가 올림피코 경기장에 도착하자 안방에서 라이벌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을 차마 볼 수 없었던 토리노 팬들이 달걀과 빈 병을 집어던졌다.

유벤투스 팬들은 전반전에 토리노 응원석을 향해 종이로 만든 사제 폭탄을 던졌다.

이 폭탄이 터지며 최소 10명의 토리노 팬이 다쳤다. 경기가 끝날 무렵 폭탄이 하나 더 날아들어 와 1명이 더 부상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폭탄을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유벤투스 팬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날 경기는 토리노의 2-1 승리로 끝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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