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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성범죄 3년 만에 84% 증가, 수법도 다양화

입력 : 2015-04-27 08:38:57 수정 : 2015-04-27 09: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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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안 성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가 최근 3년간 2배(183%) 가까이 대폭 증가했고, 수법도 다양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3년 간 철도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철도시설이나 열차 안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모두 3568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가 1002건으로 전체의 2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성범죄 21%, 폭력 15%, 철도안전법위반 12%, 기타 24% 순이었다.

특히 성범죄는 최근 3년간 84%나 증가했다. 성범죄의 경우 열차별로 구분해 보면 전동차→일반열차→역순이며, 노선별로는 경부선→경인선→경수선 순으로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대인 평일 아침시간대(오전 6시∼9시)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법별로는 손이나 몸으로 추행하는 밀착형이 491건으로 54%를 차지했고, 스마트폰 등을 활용하는 ‘도촬형’이 235건으로 33%를 차지했다. 성범죄 중 카메라를 이용한 것은 최근 3년간 2배(183%) 가까이 대폭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지역 내 성범죄행위 근절을 위해 서울지방철도경찰대 광역철도수사과에 성범죄 전담반을 편성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피해를 보는 경우에 모바일 앱 또는 간편신고 서비스(1588-7722)를 활용해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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