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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패행진 22경기서 ‘스톱’

입력 : 2015-04-26 20:30:17 수정 : 2015-04-26 23: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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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라이벌 전남에 1대2 무릎
대전, 수원 삼성 꺾고 시즌 첫 승
전북 현대가 ‘호남 라이벌’인 전남 드래곤즈에 덜미를 잡혀 프로축구 연속무패 기록을 22경기에서 끝냈다.

지난해 프로축구 챔피언인 전북은 26일 전남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창민의 연속골을 앞세운 전남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해 9월6일 상주 상무전부터 이어진 K리그 무패 행진을 22경기에서 마쳤다. 전남은 올 시즌 처음 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3승4무1패(승점10점)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지난 22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7개월 만의 패배(2-3)를 맛본데 이어 이날 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북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8월31일 전남에 1-2로 패한 이후 연승행진을 이어오다 이날 또다시 일격을 당한 셈이다. 전북은 6승1무1패(승점 19)를 기록해 선두 수성에는 지장이 없다.

전북 공략의 선봉 역할을 맡은 선수는 프로 2년차인 미드필더 이창민(21)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챌린지(2부)리그로 떨어진 경남 FC에서 이적한 이창민은 전반 21분 교체투입된 오르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 지역 정면으로 날카롭게 크로스 해준 볼을 슬라이딩하면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점을 올렸다. 전북은 전반 41분 국가대표 이재성이 동점골을 뽑아내 1-1의 균형을 이뤘지만 이창민이 후반 17분에도 스테보가 찔러준 공을 골문을 향해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경기에서는 ‘꼴찌’ 대전 시티즌이 2위 수원 삼성을 2-1로 꺾어 8경기만에 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그러나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인 12위(승점 4)다.

수원의 파상공세에 밀리던 대전은 후반 2분 아드리아노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려준 유성기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시켜 기세를 올렸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37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수원 수비수 2명과 골키퍼 정성룡까지 제치고 골지역 왼쪽에서 골망을 흔들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수원은 1분 뒤 정대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염기훈이 성공시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은 이날 득점으로 ACL을 포함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6골 8도움)를 기록했다. K리그만 놓고 보면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5골 5도움)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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