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폐허로 변한 카트만두… 통곡의 네팔

관련이슈 네팔 대지진 참사

입력 : 2015-04-26 19:23:44 수정 : 2015-04-27 14:23: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규모 7.8 강진… 사망 2300명 넘어
당국 “희생자 4500명 육박할 듯”
81년 만에 최악… 한국인 3명 부상
25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 등지를 강타한 규모 7.8의 지진 희생자가 2500명을 넘어섰다.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피해자는 26일 현재까지 부상자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재난 당국은 26일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450명, 부상자는 62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번 강진으로 인도(최소 67명)와 중국(〃 18명), 방글라데시(〃 4명) 등지에서 숨진 사람은 포함되지 않았다. 에베레스트산 등반과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네팔을 찾은 여행객 최소 18명도 산사태를 만나 변을 당했다. 네팔 당국은 사망자가 45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 사망자는 아직 보고된 게 없다. 네팔 주재 한국대사관은 카트만두 북부 어퍼 트리슐리 지역에서 근무하던 한국 건설업체 직원 1명과 랑탕 인근 샤브로베를 여행 중이던 50대 부부가 낙석에 다쳤다고 밝혔다. 정부는 27일 외교부 소속 신속대응팀 인원 2명을 현지에 파견해 우리 국민의 피해현황 파악과 국내 귀국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25일 오전 11시56분 네팔 카트만두와 서부 휴양도시 포카라 사이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의 깊이는 10㎞ 정도다. 이번 지진은 1934년 카트만두 동부 일대를 강타한 규모 8.0 강진 이후 최악의 참사다. 당시 1만여명이 사망했다. 여진도 계속됐다. 25일 규모 6.8, 26일 규모 6.7 등 강력한 여진이 60여차례 이어졌다.

네팔 당국은 지진 발생 직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다.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 손길도 줄을 잇고 있다.

송민섭·염유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