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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서울 '가족지도'가 바뀐다…'나홀로族'이 대세

입력 : 2015-04-26 10:31:48 수정 : 2015-04-26 1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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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의 가장 흔한 가족 구조는 부부와 미혼자녀이지만 15년 뒤에는 1인 가구가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가족구조 및 부양변화'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시내 가족의 33.6%는 부부와 미혼자녀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1인 가구(27%), 부부(13.5%), 한부모(10.5%), 조부모와 손자녀(0.7%)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는 2000년만 해도 전체의 49.8%를 차지했으나 올해 33.6%로 줄었고, 추이를 감안하면 2030년에는 25.4%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1인 가구는 2000년에는 16.3%에 불과했으나 올해 27%로 늘었고 2030년에는 30.1%를 기록,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부부 가구는 2030년 17.9%, 한부모 가구는 11.2%, 조부모와 손자녀 가구는 1.3%까지 늘 것으로 예측됐다.

조부모와 부부, 미혼자녀 등 3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구는 2000년 7.4%에서 올해 5.4%로 줄었고, 2030년에는 4.6%로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4명 이상인 대가족이 줄고 1∼2명인 '미니 가정'으로 가족 규모가 축소되는 현상이 미혼·이혼·별거 증가와 저출산·고령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인구 고령화로 60세 이상 가구주의 비중은 2000년 15.2%에서 올해 27.1%로 늘었고 2030년에는 44.4%가 될 전망이다.

2000년만 해도 가구주의 주요 연령층은 30대(26.1%)와 40대(27.2%)가 전체의 과반이었지만 올해는 50대(23.4%)와 60대(27.1%)가 절반을 넘었다.

한편 노인 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추가로 낼 의향이 있다고 답한 서울시민은 2007년 26.1%에서 2013년 37.3%로 늘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가람 기자 grl8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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