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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지 메카에 섹스숍 개업" 오보 소동

입력 : 2015-04-25 17:13:56 수정 : 2015-04-25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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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덜란드계 모로코 사업가가 이슬람교의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섹스 도구를 파는 가게를 연다는 보도가 나와 중동지역에서 큰 논란을 빚었으나 결국 오보로 판명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번 소동은 '알야움24'라는 모로코의 인터넷 매체가 이달 12일 모로코 사업가 압델아지즈 아우라그의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시작됐다.

이 매체는 "모로코 사업가가 메카에 '할랄'(이슬람교에서 허용하는 것) 섹스숍을 열 준비가 됐다"는 제목으로 인터뷰를 내보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메카에 열 가게에선 자위기구나 섹스돌은 판매하지 않지만 부부관계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물건을 팔 것"이라고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밝혔다.

아우라그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인터넷 쇼핑몰 '엘아시라'를 개설, 무슬림 부부가 성관계할 때 쓰도록 할랄 방식으로 제조된 아로마 오일, 로션, 양초 등을 파는 사업가다.

이슬람교의 성지에 섹스숍이 들어설 것이라는 이 보도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지자 영국 인디펜던트 등도 최근 이를 인용해 전하면서 신성모독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이후 아우라그는 다른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우디까지 사업을 진출하고 싶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결국 24일 그가 엘아시라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보도는 확인을 거치지 않은 추측보도"라고 부인하면서 메카 최초의 섹스숍 개업 소동은 일단락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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