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4·16연대 등, 세월호 시행령 폐기 침묵 행진…서울광장 집결

입력 : 2015-04-25 17:37:45 수정 : 2015-04-25 17:37: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교조·공노총 행진 후 공적연금 강화 집회
 2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벌어지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며 침묵 행진을 벌였다.

4·16연대 등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홍대정문 앞을 비롯해 ▲용산역 ▲성신여대입구역 ▲청량리역 등 4곳에서 개별 집회를 갖고 추모 문화제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했다.

행진에는 출발장소 별로 적게는 180여명(이하 경찰 추산)에서 많게는 400여명의 유가족과 종교단체, 대학생과 시민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색의 풍선과 손수건, 우산 등을 들고 한개 차로를 이용해 서울광장을 향한 발걸음을 옮겼다.

이동하는 동안 '시행령을 폐기하라', '진실을 인양하랴', '실종자를 가족품에', '성역없이 조사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에 집결해 오후 6시부터 4·16연대 주관으로 열리는 '세월호 추모 문화제'에 참여한다.

앞서 전날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해 1박2일 연가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노숙한 뒤 오전 10시부터 서울시내 10여 곳에서 '4·24 연가투쟁'을 소개하는 실천운동을 진행했다.

이후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2.8㎞ 가량을 행진한 뒤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대중한마당'에 참가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속 5000여명도 오후 1시부터 서울역에서 소공로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1.5㎞ 가량을 차로로 행진해 서울광장에 집결, 전교조와 함께 했다.

전교조와 공노총 일부는 행사를 마친 뒤 세월호 추모 문화제에 합류한다.

이날 오후 계속된 행진과 집회로 도심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세종대로와 종로를 비롯한 시내 중심 운행을 가급적 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지난 주말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논란이 됐던 '차벽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불법·폭력시위가 발생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차벽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된 집회·행진에 대해서는 준법보호·불법예방의 집회 관리 기조에 따라 최대한 보장·보호한다"면서도 "질서유지선을 침범·손괴하거나, 장시간 도로점거 가두시위, 경찰관 폭행 등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