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캡사이신 분사액 소모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이날 사용한 캡사이신 분사액은 총 465.75ℓ으로 작년에 사용된 193.7ℓ의 약 2.4배에 달했다.
이날 쓰인 캅사이신 분사액은 2010년 42.54ℓ, 2011년 219.69ℓ, 2012년 63.82ℓ 등 3년 사용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국가정보원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어 촛불집회가 빈번하게 열렸던 2013년 사용양인 484.79ℓ와 비슷한 규모다.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에서 유가족과 시민 등 1만여명(경찰 추산)은 세월호 선체 인양과 정부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과 심하게 충돌했다.
경찰청은 "당시 불법 시위로 경찰 74명이 다치고 차량 71대가 부서지는 등 피해가 커 캡사이신 분사액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16일 세월호참사 1주기 범국민추모제 때는 13.7ℓ, 11일 세월호참사 대책회의 문화제 때는 29.76ℓ의 캡사이신 분사액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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