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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절대 양보 못해”

입력 : 2015-04-21 20:14:13 수정 : 2015-04-22 00: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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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 프로미오픈 23일 시작
김대섭·홍순상 등 ‘정상샷’ 도전
군 복무 허인회·맹동섭도 출전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기지개를 켠다.

KPGA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이 2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7158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의 영예를 안은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은 올해로 11년째를 맞는다. 10년 이상 KPGA 코리안투어를 후원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3년간 시드가 주어진다. KPGA 코리안투어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10월 말 헤럴드·KYJ투어 챔피언십까지 15개 대회로 치러지며, 총상금은 99억원 규모다.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소속된 맹동섭(28)·허인회(28)·방두환(28) 등이 출전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프로 대회에는 군인 신분의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는 10월 세계군인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군의 요청을 KPGA가 받아들여 참가를 허용했다. 이들은 입상해도 상금을 받을 수는 없다. 이 중 일병 허인회는 K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린 데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1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다가 입대했다. 허인회의 지난해 성적을 보면 시즌 개막전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게으른 천재’로 불렸던 그가 입대 후 그 어느 때보다 훈련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국내 투어 8승의 김대섭(34·NH투자증권)과 5승의 김형태(38)·홍순상(34), ‘미남골퍼’ 김태훈(29·JDX멀티스포츠), 3승의 장타자 김대현(27·캘러웨이), 지난해 매일유업오픈에서 첫 우승을 일군 황중곤(23·혼마)도 참가해 모두 150명이 샷 대결을 벌인다.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은 그동안 총 7명의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해 올해도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지 관심을 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이동민(30·바이네르)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KPGA 챌린지(2부)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이상엽(21)과 K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정도원(20·브리지스톤) 등 신인도 첫발을 내디딘다. 다만 일본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와 김형성(35·현대차), 지난해 KPGA 상금왕·대상 수상자인 김승혁(29), 2013년 대상 수상자 류현우(34), 지난해 최저평균타수상을 받은 박상현(32·동아제약) 등이 이 대회에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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