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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투기’ 아닌 ‘투자’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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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21 20:25:49 수정 : 2015-04-24 11: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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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향과 맞게 상품 선택
무조건 위험 회피보다 관리를
“초저금리 시대에 재테크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새 주식이 막 오르던데 저도 빨리 주식을 사서 재테크를 해야 할까요?”

요즘 들어 고객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다. 금리가 1%대로 낮아지면서 정기예금밖에 모르던 고령층조차 투자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몇몇 고객은 주식이나 펀드에 가입해야 재테크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경민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목동PB센터 PB팀장
하지만 재테크는 모르고 하는 것이 큰 실수가 되고 자칫 잘못하면 투기로 변질될 수 있는 법이다. 그렇다면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위험관리’다. 위험관리는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다. 여기서 말하는 위험은 투자활동에 따른 미래의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을 말하는 것으로 ‘손실발생 가능성’으로 이해하면 좋다.

수익과 위험은 비례관계에 있다. 높은 수익을 원할수록 그에 따르는 높은 위험을 감당해야 한다. 100만원을 투자했을 때 1년 뒤에 3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대상이 10만원 또는 2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대상보다 높은 위험을 가진다. 금융상품을 예로 들면 정기예금은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상품에 비해 위험이 낮은 만큼 수익성도 낮다. 반면 주식, 파생금융상품은 원금손실 위험이 높고 잠재 수익성도 높다.

사람들은 투자상품에 가입할 때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투자대상을 선택한다. 여기서 투자성향은 위험, 즉 손실에 대한 수용도를 말한다. 다시 말해 투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기본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위험을 회피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다.

재테크 고수들은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회피대상이 아닌 ‘관리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무턱대고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지나친 위험 회피 역시 수익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은 “첫째, 돈을 잃지 않는다. 둘째, 첫째 항을 항상 지킨다”는 철학을 가지고 투자했다. 그는 저평가된 좋은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평범한 원칙만이 돈을 버는 올바른 길이라는 고집을 지켰다. 워런 버핏은 수익 발생 가능성이 큰 곳에 장기 투자하는 방법으로 위험을 관리한 것이다.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재테크 방법이다. 이 밖에 투자하려는 자금이 어떤 성격인지, 동일한 조건일 경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경민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목동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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