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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달고 사는 질병이 구안와사 초기 증상?

입력 : 2015-04-20 10:22:28 수정 : 2015-04-20 10: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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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와사(口眼喎斜)는 제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얼굴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비뚤어지며 눈과 입이 돌아가는 것. 발병 주원인은 면역력 저하에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직장인과 주부, 학생 등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병은 전조 증상과 초기 증상이 있기 마련. 구안와사 역시 병이 심화되기 전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증상 대부분이 현대인들이 흔하게 달고 사는 질병들이어서 구안와사라고 의심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단순 질병과 구안와사 초기 증상은 어떻게 구분하는 것이 좋을까.

◆눈 밑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눈 밑과 눈꺼풀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 이를 안검경련(眼瞼痙攣)이라 일컫는다. 대게 무기질 부족과 영양소 불균형이 원인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 안검경련의 원인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스트레스다.

20일 한의계에 따르면 안검경련 원인 중 약 57%가 스트레스, 25%가 과로다. 나머지 18%는 기타 원인인데 이 범위 안에 구안와사의 전조 증상이 속한다.

만약 안검경련의 주된 원인인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을 해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눈 밑 떨림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 구안와사를 의심할 수 있다.

◆안구 건조증과 함께 오는 약한 마비증상

눈물이 부족해지므로 눈이 건조하고 이물감이 있으며 금방 피로해지는 것이 특징인 안구건조증. 전자기기와 대기오염 심화로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 환자는 연평균 2.8%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구안와사 초기에도 안구건조증은 발생할 수 있다. 구안와사에 걸리면 얼굴에 마비 증상이 발생해 눈이 떠져 있는 시간이 많아, 눈이 건조해지는 것이다. 만약 안구건조증과 함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면 구안와사를 의심해봐야 한다.

◆머리와 뒷목, 귀가 아프다

이와 함께 뒷목 통증을 동반한 두통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통증은 사실상 사람들이 일생  한두 번 이상은 경험하는 증상으로, 무수한 원인이 존재한다.

그중 구안와사의 전조 증상일 경우 귀 뒷부분의 통증을 동반하곤 한다. 이런 통증은 청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소리가 작게 들리는 기능적 이상을 가져온다. 만약 귀 뒷부분의 통증과 함께 두통 등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구안와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단아안한의원 김진아 원장은 "구안와사 초기 증상은 안검경련, 안구건조증, 두통 등 현대인에게 흔한 질병이 많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구안와사는 후유증이 남지 않으려면 초기치료가 중요한 만큼, 전조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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