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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국내 첫 해양원격진료

입력 : 2015-04-19 20:14:02 수정 : 2015-04-19 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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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선원 건강관리 체계 개선, 해수부 등과 업무 협약 체결
위성통신 이용 이르면 5월부터
시범운영 거쳐 전면실시 방침
부산대병원이 국내외 최초로 위성통신을 이용해 원양 선원을 원격진료한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17일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 한국원양산업협회와 ‘원양 선원 건강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원양 선원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배 안에서 화상원격의료 시스템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과 해수부, 보건복지부는 해양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기관과 사업계획을 수립해왔다.

부산대병원 등이 지난 17일 원양선원 건강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 유기준 해수부 장관, 정대수 부산대병원장, 장경남 한국원양산업협회장.
이 사업은 위성통신을 활용해 의료인이 없는 상태에서 장기간 출항하는 원양선박 선원들에 대한 원격진료와 건강 모니터링 지도를 한다. 정부는 시범사업을 내년 5월까지 시행한 뒤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질병이 있는 원양어선 선원들은 이 사업을 통해 화상원격의료 시스템으로 질환 치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해상원격의료 시범사업은 위성통신 의료장비 시험을 거쳐 지난 1월 추진방안을 마련한 이후 지난 달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이 확정됐고, 이번 협약식을 갖게 됐다.

부산대병원은 융합의학기술원 산하에 해양의료센터를 설치해 전담 의사와 간호사 등을 고용해 위성전화(화상)를 통해 경증질환(소화기, 피부) 처치 및 선내 응급상황 발생 시 의료지도 선원의 종합건강관리 지도 선내 의료관리자를 통한 선박에 구비된 의약품 사용 지도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선박에서 개인별 생체정보를 최근 개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으로 측정하고, 위성통신으로 송출된 정보를 병원에서 분석·관리하는 지도도 한다.

이 사업이 정착되면 선원의 선상근무 만족도 향상 및 장기승선 동기를 부여하고, 불필요한 회항 감소에 의해 선박 운항 차질을 예방해 국적 선사의 국제적 신뢰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해사기구에서 2019년까지 도입추진 예정인 e네비게이션의 필수항목 요구사항인 ‘원격의료 지원서비스’의 해양원격의료 시스템 선도모델도 제시하게 된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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