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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인문학 진흥에 2000억 추가 지원”

입력 : 2015-04-19 19:17:10 수정 : 2015-04-19 22: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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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중심 기초학문 강화”
인문학 위축 우려 의식한 발언
‘대입 3불 정책’ 고수 재확인도
황우여(사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인문학 발전을 위해 2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 등 ‘대입 3불(不)’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황 부총리는 1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지역거점 국·공립대를 중심으로 인문학과 기초학문을 강화할 계획이며 2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대학의 구조개혁과 맞물려 대학사회에서 일고 있는 인문학 위축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원안은 오는 6월 발표될 인문학 진흥종합방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황 부총리는 “(지원자금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될 수 있으면 대학 쪽에서 짜라고 하겠으며, 교육부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역할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학문이나 인문학(을 연구)하시는 분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죄의식도 있다”며 “(기초학문과 인문학 등이) 당장 취업과 연계되지 않더라도 국가 발전과 대학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은 공적자금을 투입해 대학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정원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부총리는 현재 교육 분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반값등록금 정책에 대해서는 내년에 7000억원,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 논란에 대해서는 “교육과정대로 출제해 만점자가 많이 나오면 오히려 축하할 일”이라고 말하고, 3불 정책이 풀리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불 정책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특수목적학교 재지정 평가에서 서울외국어고와 영훈국제중을 청문대상 학교로 지정한 데 대해서는 “수정·보완 절차 등을 통해서도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할 때는 취소까지 할 수 있지만 많은 기회를 주면서 가급적 보완하는 방향이 옳다”면서 “(시교육청의 지정 취소 동의 요구서가) 교육부로 넘어오면 다시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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