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울남부교도소, 출소 예정자들 사복 입혀 취업 면접 내보내

입력 : 2015-04-19 13:07:33 수정 : 2015-04-19 13:07: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남부교도소 전경. 남부교도소는 최근 한국 교정사상 처음으로 출소 예정자들이 수복 대신 사복을 입고 취업 면접에 참여하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남부교도소(사진)는 17 오후 2시 출소 예정자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와 재범 방지를 위한 ‘출소 예정자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혜로운 선택, 희망을 향한 질주’라는 주제 아래 열렸다. 올해 법무부가 선정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 참여 우수 업체로 선정된 흰돌인테리어 등 10개 회사가 참여해 취업을 희망하는 출소 예정자, 가석방 신청자들과 1 대 1 현장면접을 실시했다. 또 취업·창업 지원의 실질적 효과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3개 컨설팅기관이 참여해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취업 면접과 유사한 활기찬 분위기 조성, 취업률 제고 등을 위해 한국 교정사상 처음으로 참여 수형자가 사복을 입고 면접에 응했다. 행사에 참여한 수형자 A씨는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보니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면접관도 편한 분위기에서 면접 대화를 해줘 앞으로의 목표와 진로를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여 업체 관계자도 “면접이라는 것은 첫 인상이 매우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사복을 입은 면접자의 모습을 보니 마치 외부에서 하는 듯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서울남부교도소 박광식 소장은 “앞으로 출소 예정자들의 성공적 사회 복귀를 위한 취업 지원 방안 강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