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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당할 뻔한' 보이스피싱 사례로 웹툰 만들어

입력 : 2015-04-18 14:33:17 수정 : 2015-04-18 14: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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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직접 당할 뻔한 전화 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사례를 소재로 피해 예방을 위한 웹툰을 만들었다.

부산지방경찰청 홍보실에 근무하는 박은정 경장의 얘기다.

박 경장은 지난 10일 부산경찰청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위키트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포리(캐릭터)의 도움되는 알맹이 정보'라는 웹툰을 올렸다.

박 경장은 올해 초 검찰청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았다.

박 경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대포통장이 개설됐다는 말에 무심코 사기범이 알려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관련 사건 서류가 있어 깜짝 놀랐다.

박 경장은 또 "전화를 끊으면 공범으로 몰릴 수도 있다"는 사기범의 말에 바짝 긴장해 시키는 대로 은행 보안카드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차'하고 중단하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웹툰과 인터넷 블로그를 담당하는 박 경장은 이런 과정을 재미있는 캐릭터와 함께 9개 장면으로 묘사한 웹툰을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보안카드 번호 전체 입력을 요구한다면 보이스 피싱"이라는 말로 끝내는 이 웹툰의 인기는 상당히 뜨겁다.

공개한 지 1주일 만에 페이스북에서 조회한 누리꾼만 22만명을 넘었다.

또 부산지방경찰청 카카오스토리 친구가 15만5천명에 달해 전체 조회 수는 40만 건을 훌쩍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18일 "보이스 피싱 예방법을 홍보하는 경찰관도 교묘한 수법에 사기당할 뻔했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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