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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산토스 대통령 이례적으로 비즈니스 포럼 참석

입력 : 2015-04-18 14:04:31 수정 : 2015-04-18 14: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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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중남미 4개국 순방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보고타에서 첫 일정으로 참석한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에 이례적으로 참석,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에 따르면 산토스 대통령은 애초 참석자 명단에는 없었지만 이날 오전 최종 참석을 통보해왔다. 박 대통령 순방 도중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상대국 정상이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스위스와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 번째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나란히 축사를 하고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기대를 표명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 순방의 첫 방문국으로 콜롬비아를 선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큰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방문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양국 간 관계가 크게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콜롬비아는 혈맹을 맺은 나라”라며 콜롬비아군의 한국전 참전 사실을 상기시키고, “양국 간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고, 양국은 상호보완적 기능을 할 수 있다”며 경제협력 강화 가능성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산토스 대통령과 10분간 환담했고, 축사가 끝난 뒤 산토스 대통령과 함께 퇴장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콜롬비아 보코타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제 양국은 기존의 협력을 넘어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보건의료, 에너지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하면서 자유무역협정(FTA) 조속 발효를 통한 교역활성화, ICT·보건 등 고부가가치 분야 협력, 에너지 신산업 협력 강화 등 3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청와대는 “산토스 대통령 참석 배경엔 한국 전쟁으로 맺어진 우리나라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각별한 의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1993년 통상장관 재직 당시에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등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협력파트너로 인식해 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엔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둔 양국 경제인의 기대감과 양국 대통령 협력 의지 등으로 500여명 양국 경제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보고타=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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