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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FTA 조기완료되면 보다 빨리 혜택 누릴것"

입력 : 2015-04-18 13:24:18 수정 : 2015-04-18 13: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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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靑 "발효되면 미주·환태평양 FTA벨트 실현"
고부가가치 파트너십 강화키로 합의, '북핵불용' 메시지도 지속 발신키로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첫 방문국 콜롬비아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협력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대통령궁에서 산토스 대통령과 공식환영식, 사전환담, 확대정상회담 등을 열어 양국이 추진하는 주요 국정과제, 국방 분야 협력, 양국간 고부가가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증진 방안, 국제무대에서의 상호협력 촉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콜롬비아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고리로서 일찍부터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구상하셨다고 들었다"며 "FTA에 대한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의 검토 절차가 조기에 완료가 되면 양국 국민이 보다 빨리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콜롬비아 내부 절차를 통해 조속히 발효됐으면 한다"며 "이번에 한·콜롬비아 FTA를 보완하면서 양국간 지리적 장벽을 보다 효과적으로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전자상거래와 전자무역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앞으로 양국간 교역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과 최초로 체결한 양국간 FTA는 지난 2013년 2월 최종 서명됐지만 아직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에서 헌법합치성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발효되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지역 4대 경제대국이자 3대 인구대국이면서 태평양과 카리브해에 모두 인접해 중미와 남미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이다. 

또한 2011년 이후 건실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은행(WB)의 기업환경 지수에서 중남미 1위를 차지하며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FTA가 조기 발효되면 우리 기업의 경제적 효과가 크며 미주·환태평양 FTA 벨트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의 콜롬비아 수출 가운데 28%를 차지하는 승용차와 화물차에 부과되던 35%의 높은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산토스 대통령은 양국간 FTA에 대해 "농업 분야에서 콜롬비아에 큰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한국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식량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이고 콜롬비아는 이를 공급할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로 인해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특히 고부가가치 분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콜롬비아 측의 그간의 지원 및 노력에 사의를 표했고, 양국은 앞으로도 '북핵불용'이라는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북한에 지속적으로 보내는데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콜롬비아 반군과의 내전사태로 10여명의 콜롬비아의 군인이 사망한 것과 관련, "콜롬비아 정부와 국민, 그리고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해드린다. 부상 장병들도 하루속히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현명한 리더십 아래 이 상황이 조속히 호전이 되고 평화협상이 진전돼서 반세기 내전을 종식시키는 역사적 결실을 거두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이어 두 정상은 양국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 ▲치안협력 ▲보건협력 ▲에너지신산업 협력 ▲전자무역 ▲금융지원 협력 등 5개 분야의 MOU의 서명을 지켜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산토스 대통령이 베푸는 공식 만찬에도 참석, 협력증진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정상 간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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