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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거짓말은 왜 자꾸 커질까

입력 : 2015-04-17 10:22:44 수정 : 2015-04-17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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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왜 자꾸 커질까
헬레나 그랄리즈 지음/한결 옮김/수지 브리젤 그림/두레아이들/1만원
거짓말은 왜 그렇게 무겁고, 점점 커지는 걸까? 거짓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거짓말은 눈덩이와 같다. 오래 굴리면 굴릴수록 커진다”는 마르틴 루터의 말처럼 한번 내뱉으면 자꾸 커지고 무거워진다.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기 때문이다. 결국 거짓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의 노예가 되고, 거짓말의 굴레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정말 용기 있는 사람이다. 아이들의 거짓말은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해를 입히기 위해 하는 거짓말이 아니다. 혼나지 않기 위해서 또는 남에게 인정받거나 관심받고 싶어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전문가에 따르면, 부모들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이유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만 한다. 도산 안창호는 말했다. “농담이라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책은 아이들에게 거짓말이 얼마나 무서운 괴물인지 깨닫게 해준다. 그런데 이 괴물은 남이 아닌 나를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괴물이다. 하지만 거짓말이라는 이 괴물도 진실 앞에서는 힘 한번 못 써 보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거짓말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다시 찾아오는 자유와 해방, 행복의 소중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면 꼭 필요한 게 있다. 거짓말이라는 괴물을 이길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다. 책에서는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때 어른들은 아이를 혼내지 않고 그 마음을 이해하며 위로해주거나, 오히려 잘못을 고백한 점을 칭찬해줌으로써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준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을 대할 때 꼭 필요한 덕목이다. ‘거짓말은 왜 자꾸 커질까?’’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인성동화 그림책이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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