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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에게 "왜 나를 찾느냐"며 항의전화 하는 바람에 붙잡힌 절도범

입력 : 2015-04-17 09:22:40 수정 : 2015-04-17 0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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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절도범이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왜 나를 찾아 다니느냐"며 항의전화를 하는 바람에 붙잡히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17일 부산사하경찰서는 박모(27)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사하구 일대 마트 2곳에서 11차례 걸쳐 담배 21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주거가 일정치 않았던 박씨가 검거된 것은 제발이 저렸기 때문이다.

경찰은 버려진 담배 포장에서 박씨의 지문이 나와 추적했지만 행방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탐문수사를 하던 형사가 한 PC방 계산대에 "혹 이런 사람을 보면 알려달라"며 자신의 명함을 놓아 두었다.

이 명함을 본 박씨는 경찰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항의전화를 했다.

박씨는 "나를 뭣 때문에 찾느냐"며 공중전화 5곳을 옮겨다니며 항의전화를 했다.

경찰은 그때마다 위치추적으로 범위를 좁혀나간 끝에 박씨 검거에 성공했다.

박씨는 범행을 모두 시인했으며 훔친 담배 중 일부를 마트에 돌려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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