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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기준금리 1% 시대 대안은?

입력 : 2015-04-14 20:43:59 수정 : 2015-04-14 20: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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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만 고려한 투자는 한계…ELS 등 ‘중위험 중수익’ 잡아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75%로 인하했다. 당분간 현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거나, 일정부분 추가 하락도 고려해야 한다.

시중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현재 2%대 초반으로, 1억원을 은행 정기예금으로 맡겼을 때 세후 이자는 월 14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경우 기존의 지출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안정성만 생각해서 자산 전부를 정기예금으로만 보유하기에는 한계 상황이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안정성과 수익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원금비보장형이지만 원금손실 가능성이 작은 상품이 있다.

첫째, 주가연계증권(ELS)이다. 주식시장 방향성에 대해서 불확실하지만,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일 때 적합한 상품이다. 가입시점 대비 매월 기초자산 가격이 5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시점에 기초자산 가격이 4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을 상환받게 되는 구조로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중도상환이 되지 않고 최종 만기시점에서 기초자산 가격이 40% 이상 하락 시에는 하락률만큼 한꺼번에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둘째, 유럽 전환사채 투자 펀드도 있다. 전환사채는 주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지만, 만기 이전 일정조건을 충족 시 투자자는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변환해 받을 수 있다. 주식시장이 상승할수록 전환사채에 내재돼 있는 옵션 가치가 증가한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조치로 유럽 경기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유럽증시의 전망이 긍정적이다. 기대수익이 조금 낮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하이일드채권형 펀드가 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개선되거나 실업률이 감소한다는 전제하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채권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국채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하이일드채권의 스프레드(회사채와 국채 간 금리차)가 낮아지기 때문에 금리 상승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게 된다. 또 스프레드 감소가 국채금리 상승보다 크다면 오히려 매매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하이일드채권의 금리 민감도는 국채나 투자적격 회사채보다 낮은 것이 특징이다. 연 4∼5%대 기대수익으로 자산의 전략적 배분을 고려한다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상품들이 원금에 대한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본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한지 검토한 후 투자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이미나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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