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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외교부, '리비아 대사' 어디있는지도 몰라…이미 국내에 와 있어

입력 : 2015-04-14 09:36:17 수정 : 2015-04-14 09: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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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리비아 주재 대사의 위치로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 12일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이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후 외교부는 '이종국 리비아 대사가 인접국인 튀니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종국 대사는 인사발령에 따라 지난 1일 이미 국내에 들어와 귀국보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습당시 외교부는 이 대사 소재를 묻는 질문에 "지금 (인사발령으로) 교대하는 상황인데, 튀니스(튀니지 수도)에 있다"고 했다.

외교부는 리비아 정정이 불안해지자 지난해 7월 현지 주재 공관원 일부를 튀니지로 임시 철수시켜 트리폴리에 있는 공관원과 2주 간격으로 교대근무를 시켜왔다.

이에 따라 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 당시 이 대사가 튀니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사는 이달초 입국, 절차에 따라 귀국신고까지 했지만 외교부 비상대책라인 관계자들은 이 사실을 지난 13일에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외교부 관계자가 대사관이 총격을 받았지만 대사에게 전화한통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안일한 대응이라는 시비거리를 외교부가 자초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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