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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제국’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나

입력 : 2015-04-11 01:02:33 수정 : 2015-04-11 01: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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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프리트 뮌클러 지음/공진성 옮김/책세상/2만원
제국:평천하의 논리/헤어프리트 뮌클러 지음/공진성 옮김/책세상/2만원


신간 ‘제국’은 유럽 학자의 시각에서 현대 미국과 중국의 성격을 풀이했다. 고대 로마와 중국 제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현대 중국으로 이어지는 제국의 흐름을 짚고, 앞으로 제국의 향방에 대해 풀이했다. 과거 제국이 이웃 나라를 정복하는 폭압적 정권이었다면 지금은 다른 관점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현대의 제국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소비에트연방이 붕괴하고 1991년 제2차 걸프전쟁이 벌어진 이후 미국이 역사상 전례가 없는 전 지구적 지배자의 자리에 올랐다. 미국은 군사적 능력을 기반으로 평화를 지키는 제국의 임무를 맡고, 국제연합에서 실패한 질서 유지를 위한 활동에 뛰어들어 전 지구적 권력으로 부상했다. 특히 미국은 ‘인도적 군사 개입’과 ‘테러에 맞선 전쟁’을 내걸고 막강한 제국적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제국은 이전의 시대와는 다른 자유주의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새로운 제국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은 과거 이웃 나라를 정복하는 제국적 성격의 나라가 아니라, 현대적 의미의 제국으로 성격 규정을 다시 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저자 뮌클러는 제국을 나쁜 체제로 치부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하나의 정치 조직 원리로 본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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