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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높은 지역, 청약시장서도 강세

입력 : 2015-04-01 20:40:24 수정 : 2015-04-01 2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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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단지 수요자에 큰 인기 최근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처럼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이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은행 시세 등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9월 70%를 돌파한 데 이어 꾸준히 상승해 올해 2월 말에는 70.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은 2013년 1월(65.4%) 이후 2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별로 광주(78.4%), 전북(76.4%), 대구(74.4%), 경북(73.7%) 등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렇게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꾸준히 줄고, 최근의 저금리 기조까지 더해져 그동안 미뤄왔던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광주광역시에서 지난해 11월 금호건설이 공급한 ‘교대 금호어울림’은 429가구 모집에 2만4867명이 청약해 평균 57.9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올해 초 경북 포항시(전세가율 75.9%)에 SM㈜우방이 공급한 ‘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은 인터넷 청약제도가 시행된 이래 이 지역 내 최고치인 21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경북 구미시와 경기 수원시, 경남 거제시 등 전세가율은 높은데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지역에서 최근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단지가 많이 공급돼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대표적인 자족도시로 꼽히는 구미는 근로자 소득수준이 높기 때문에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지난 1월 비산동 ‘구미강변코오롱하늘채’가 평균 3.13대 1, 이달 초 도량동 ‘도량 미소지움’이 평균 3.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구미에서 이달 중 선보이는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투시도)는 더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 사업지가 도심권역에 위치해 공공기관과 교육, 상업, 의료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곳이다. 형곡동은 이른바 구미의 ‘강남’으로 불리며, 마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연상케 하는 학원가를 비롯한 각급 학교와 시립중앙도서관 등 이 지역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춘 곳인 만큼 입주민이 자녀를 키우는 데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는 지하 3층, 지상 13∼20층의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14㎡의 486가구로 구성된다. 조합원 물량을 뺀 59∼84㎡의 중소형 평면 23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거제(전세가율 76.8%)에서는 협성건설이 ‘아주동 협성 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5㎡의 605가구로 구성되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위치한 옥포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전세가율 74.2%로, 경기도 평균치(69.7%)를 웃도는 수원에서는 동문건설이 이달 중으로 장안구 율전동에 ‘율전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의 699가구로 구성되며,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기 하남시(전세가율 72.9%)에서는 신안이 미사동 하남미사지구 32블록에 ‘신안인스빌’ 735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예정)과 미사역(예정)이 2018년 연장 개통된다.

전세가율이 77.5%에 달하는 전남 순천시에서는 진아건설이 오천동 오천택지지구 A-4블록에 ‘진아리채’ 44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시(전세가율 73.3%)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미장동 미장지구 A1블록에 ‘미장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밖에 73.7%의 전세가율을 기록한 충북 충주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6월 호암동에 ‘충주 3차 푸르지오’ 59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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