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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에서 만든 경비행기 직접 시험 비행

입력 : 2015-04-01 07:37:46 수정 : 2015-04-01 07: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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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이 생산한 민간용 경비행기를 직접 시험 비행했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경비행기 생산을 지시했던 '전동렬 동무가 사업하는 기계공장'을 찾아 새로 제작한 경비행기의 시험 비행을 참관한 데 이어 직접 경비행기에 올라 이·착륙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장은 군용비행기와 각종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군수기계공장으로 작년 8월 김 제1위원장이 방문해 소비자에게 호평받는 제품 생산을 주문한 바 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오금철 부총참모장, 리병철 노동당 제1부부장, 조춘룡 제2경제(군수경제)위원장, 홍영칠 당 기계공업부(군수전담)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 제1위원장은 "(경비행기가) 조종하기 편리하고 발동기 소리가 아주 좋다"며 "공장·기업소 일꾼들,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이 창조적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 모든 장비·장치들이 국산화된 경비행기를 훌륭히 만들어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생산공정의 현대화와 과학자 등 인재 육성을 강조하며 "세계를 압도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모든 기계제품을 설계상 요구보다 더 훌륭하게 만들기 위한 투쟁을 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제1위원장이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은 작년 12월 30일 조선중앙TV가 방송한 기록영화 '위대한 최고사령관을 높이 모신 조선의 영광'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기록영화에는 김 제1위원장이 다른 조종사의 도움을 받으며 직접 비행기를 이·착륙하는 모습이 담겼다. 

북한은 올 초 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수입 만능주의를 '수입병'으로 질타한 이후 각종 매체를 동원해 국산화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이 민간용 경비행기의 '국산화' 노력과 그 성과를 부각한 것도 주민들의 수입품 의존 경향을 막고 국산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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